본문 바로가기
추억으로 떠들기

성우 声優를 좋아했던 시기가 있었죠.

by flow-away 2020. 11. 26.

한참 애니메이션에 빠져 살았었을때, 그때, 일본 성우들한테 같이 빠졌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뭐하다가 그렇게 흘러갔는지는 모르겠는데...아무튼 가열차게 덕질했었죠ㅋㅋㅋㅋ

 

한국성우들도 덕질해본적 없었기때문에 그야말로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단지 애니메이션 캐릭터 목소리가 좋았어서 성우를 찾아봤던거였는데..

아 이렇게 하다가 흘러갔군요ㅋㅋㅋㅋ 아닌가?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ㅋㅋㅋㅋ

쨌든, 성우를 찾아보다가 얼굴에 홀리고...말빨에 홀리고...노래하는 목소리에 홀리고...

가지가지로 활동하는 성우들이 많았기때문에 덕질하기에 너무 적합했었죠...

 

기본적으로 성우들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각종 씨엪등 더빙을 주로 하고 그거 외에는 다른 일은 없나보다 했더니만....아니었습니다. 굉장히 많은 일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성우분들이니 연기더빙은 당연한거고...그 외에 부캐?라는 개념인건지는 모르겠으나, 노래 좀 한다는 성우들은 가수활동도 병행하고, 애니 캐릭터 송을 발매하기도 하고 그 캐릭터의 성격대로 콘서트를 하기도하고..

팬들을 위해 이벤트(음악공연이나 토크콘서트등)를 하기도 하고...

게임의 캐릭터나 애니의 캐릭터로 따로 이벤트를 하기도 하고...뮤지컬이나 연극도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진짜 연기하는 모든 장르를 다 하는 느낌이었어요..그래서 덕질따라가기 바빴던 시기였죠ㅋㅋㅋ

 

콘서트 하는 성우들은 진짜 아이돌이나 가수 못지 않게 큰 공연장에서 하거나 아니면 밴드를 꾸려서 소규모 공연을 하다가 인기가 올라서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기도 하구요...정말이지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티비에도 얼굴을 내비치는 일도 많고, 춤도 잘춰야하고, 노래도 잘해야하고...

성우들은 만능이어야 살아남을수 있는것같아 보였습니다. 날이 갈수록 성우들한테 바라는게 많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또, 이게...오래갈수 없는게...병크가 한두개 터져야 말이죠...

우익에다가 불륜에다가...선배 뒷담화에 왕따에...

 

어느 세계에나 있을 병크들이지만 터지는 급이 다른 수준이라서...

결국엔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검색을 했는데....

모르고 있던 성우의 불륜 소식을 알게되서 충격이었습니다.

목소리 참 좋아하던 성우였고, 덕분에 캐릭터도 좋아했었는데...--;;;

 

이젠 진짜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더이상 헤비하게 덕질하지 못하겠어요.

일본이라는 장벽도 그렇고....병크들도 이젠 그냥 못넘어가겠고...

사실 진짜 탈덕으로 이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평생 못빠져나올것같은 세계였는데...

그냥...추억이 되고 있는 것같아서 글 적어봅니다.

 

제 덕질 역사의 한 부분을 꽤 크게 차지했던 분야였고, 

어느 순간에 또 다시 덕질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그건 그때가봐야알수 있는거라...

원래 탈덕은 없고 휴덕만이 있다고 하잖아요...

 

덕질 권태기일수도 있구요...있잖아요..막 좋아했다가 갑자기 그 열기가 식었다가 또 불타오르는거...

그런 시기가 연애나 사람관계에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쓰면서도 뭐라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ㅋ...

 

암튼...덕질 역사중에 한 부분이었던 성우덕질이었습니다. 

이제는 추억거리가 되어가고 있어서 기억이 더 날라가기 전에 한번 써봅니다.

 

그럼, 다음 추억거리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